말레이시아에서 사업하거나 여행할 계획이라면 노점상에서도 통하는 DuitNow QR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하나의 코드로 말레이시아의 거의 모든 은행과 전자지갑 결제를 받을 수 있는 국가 통합 QR 표준입니다. 이 글에서는 DuitNow QR의 구조와 직접 결제 코드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DuitNow QR이란
DuitNow QR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 산하 PayNet이 운영하는 통합 QR 결제망입니다. 과거에는 은행과 전자지갑마다 코드가 달라 가맹점 카운터에 스티커가 잔뜩 붙어 있었지만, DuitNow QR 하나면 메이뱅크와 CIMB 같은 은행 앱부터 주요 전자지갑까지 대부분의 결제 수단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과의 국경 간 연동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여행자 입장에서도 장점이 큽니다. 한국의 간편결제가 통하지 않는 현지 노점이나 시장에서도 DuitNow 스티커만 보이면 현지 은행 앱이나 연동되는 지갑으로 결제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 환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EMV QR 표준의 구조
DuitNow QR의 뼈대는 국제 표준인 EMV QR 코드입니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QR 코드지만 안에는 정해진 규격의 데이터가 들어갑니다.
- 페이로드 포맷과 결제 식별자: 코드가 EMV 결제용임을 나타냅니다.
- 가맹점 계정 정보: 어느 은행이나 지갑 계좌로 돈을 받을지 지정합니다.
- MCC(가맹점 업종 코드): 4자리 숫자로 업종을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5812는 식당, 5411은 식료품점입니다. 정산과 수수료 분류에 쓰입니다.
- 통화와 금액: 링깃(MYR, 코드 458)이 기준이며, 금액을 비워 두면 고객이 직접 입력합니다.
- 점포명과 도시: 고객 결제 화면에 표시될 이름입니다.
직접 만들어 보기
EMV 규격 문자열을 손으로 짜기는 어렵지만 QR StarCode의 DuitNow 빌더를 쓰면 간단합니다. 화면에서 은행 계좌 정보, MCC, 점포 이름을 입력하고 금액 고정 여부를 선택하면 규격에 맞는 코드가 자동으로 완성됩니다. 인쇄용 고화질 SVG까지 내려받을 수 있어 카운터 스탠드 제작에 바로 쓸 수 있습니다. 생성은 모두 브라우저 안에서 이루어져 계좌 정보가 서버로 전송되지 않습니다.
만든 코드를 카운터에 세워 둘 때는 손님이 스캔하기 쉬운 높이와 각도를 고려하세요. 금액을 고정한 코드는 특정 상품 결제에, 금액을 비운 코드는 일반 계산대에 적합합니다. 두 가지를 함께 준비해 두면 운영이 한결 편리합니다.
JomPAY와는 무엇이 다를까
- DuitNow QR: 실시간 계좌 이체 기반의 즉시 결제로, 소매점과 노점 등 대면 결제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JomPAY: 청구서 납부용 시스템으로, 빌러 코드를 통한 공과금과 카드 대금 납부에 주로 사용됩니다.
한국인 사장님이 쿠알라룸푸르에서 식당을 연다면 필요한 것은 DuitNow QR 쪽입니다. 코드의 기초가 궁금하다면 QR 코드의 원리부터 읽어 보세요. 여행자라면 현지 은행 앱이나 연동 지갑으로 코드를 스캔해 현금 없이 결제하는 경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준비가 끝나면 실제로 소액 결제를 한 번 시험해 보세요. 손님 입장에서 화면이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점검입니다.